빛과 어두움의 양면성을 가진 인간의 심성을
전도서의 말씀과 함께 포토 알러스트 및 카툰으로
조명하며 게재합니다.
혼란과 혼돈의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믿음의 사람들과 함께
올곧은 신앙으로 함께 정진하기를 기도드립니다.
마라나타!~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날밤,
큰누님 댁에 계시던 엄마를
가 뵈라는 강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았다.
'졸린데, 왜 갑자기 그러시지?'
불현듯이 내가 말했다.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용서할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천국 못 가요."
"......"
"아버지 용서하세요."
"못한다. 싫다! 밉다!" (난 이해한다)
"아니에요. 그래도 엄마가 용서하세요. 용서하지 않으면
예수님과 관계 없으니
하나님 나라 절대로 못 가요!"
5분 정도 말이 없으시던 엄마가
"그럼 용서할게."
어린아이처럼 순순히 응하신다.
"엄마, 큰누나와 둘째누나, 셋째누나도 용서해 주세요."
(실제로 딸들에게 맺혔던 멍울을 예수님 이름으로
한 명씩 풀어주며 20분 동안 주거니 받거니 하였다.)
성령이 임하시고 엄마는 바로
"응, 용서할게." 하신다.
"엄마, 나(잘못한 일이 많았다)랑 며느리 복순이도 용서해 주세요."
"그래, 복순이는 처음에 몰라서 미워했는데 안 미워해."
닭살 돋는 대화지만 사실이었다.
나는 용서와 화해와
사랑이 깃든 천국 잔치가 이런 거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엄마와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엄마! 나 이제 집에 갈게요!
내게 허락하신 얘기는 다
전해드렸어요. 평안히 계세요."
그렇게 귀가하면서
솟구치는 기쁨과 감사와 행복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와 찬양을 체험케 하셨다.
그날 밤 엄마와의 일로 아내와도 은혜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엄마가 돌아가셨다.
염을 하면서 뵌 엄마의 얼굴은 기분 좋게
활짝 웃는 모습이셨다.
하나님께서 천국으로 불러 주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큰누나의 얘기로는 내가 찾아가 뵙던 그 전날,
앞집 아줌마가 엄마 방에서 밤새 찬송과 기도와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장례 예배는 사랑의교회 담당 목사님께서 집도해 주셔서
어머니를 소천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큰 기쁨을 나누게 하셨다...
위의 전도서 말씀은
엄마가 노년기의 북받치는 설움을
혼잣말로 되뇌이던 말씀이었다.
21년 전, 어머니의 소천이
바로 어제 일같이 마음에
은혜의 간증으로
새삼 마음을 뜨겁게
한다.
세상은 헛되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하다는
말씀을 되새기며 전도서 일러스트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샬롬!~^^
마라나타!